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, 후아힌. 방콕에서 몇 시간 거리에 있지만 분위기는 전혀 달라요. 북적이는 도시가 아닌, 조용한 여유와 감성을 즐기기 좋은 곳.
이번 후아힌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세 가지를 공유해보려고 해요. ① 시카다 야시장, ② 롤리고 리조트, ③ Let's Sea 레스토랑에서의 와인 타임. 이 조합 덕분에 제 여행이 조금은 특별해졌습니다.
🌙 시카다 야시장 – 감성과 맛이 모두 있는 야시장
후아힌에서 가장 유명한 야시장 중 하나, 시카다 마켓(Cicada Market)에 다녀왔어요. 일반 야시장과는 조금 다른, 예술 감성 + 푸드코트형 식문화가 조화된 곳이더라고요.
- 야외 잔디 위에 조명과 라이브 공연, 분위기 자체가 낭만
- 음식은 쿠폰제로 운영 – 입구에서 바우처 충전해서 사용
- 태국 현지 음식부터 외국식 퓨전까지 다양하게 있음
혼자 와도 좋고, 커플이 와도 분위기에 취할 수 있는 곳. 무엇보다 “사람은 많지만 시끄럽지 않다”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어요.
저희는 커플여행으로 다양한 안주를 소량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. 다만, 소주는 판매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!
🏨 롤리고 리조트 후아힌 – 작은 친절이 여행의 큰 기억으로
이번 여행에서 묵었던 롤리고 리조트(Loligo Resort Hua Hin)는 솔직히 말하면 기대보다는 훨씬 좋았어요.
시설이 최신은 아니지만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해서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내내 기분 좋게 머물 수 있었어요.
- 로비에서 마주칠 때마다 먼저 인사
- 리셉션 직원이 근처 추천지도 손글씨로 알려줌
- 밤늦게 요청한 와인잔도 웃으며 바로 제공
- 먹을 수 있는 얼음을 언제든지 풍부하게 제공
호텔이 좋아서 기억에 남는다기보다, “사람 덕분에 좋은 호텔이 됐다”는 생각이 들었던 공간이었습니다.
🍷 Let's Sea 레스토랑 – 와인 두 병, 그리고 후아힌 밤의 여유
후아힌에서의 마지막 밤은 Let's Sea 레스토랑에서 보냈어요. 방콕에서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와인 병으로 마신다는 게 사실 좀 부담되잖아요. 가격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요.
근데 여기선 해변 바로 옆, 조용한 음악, 바닷바람까지. 그야말로 “지금 마셔야 한다”는 분위기였죠.
- 와인 두 병 –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었고
- 해산물 + 태국식 퓨전 요리 몇 가지
- 가격은 한국 절반도 안 되는 수준
조명이 은은하고 시끄럽지 않아서 여자친구와 진짜 오랜만에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. 그 순간만큼은 후아힌이 아니라 유럽의 해변 같았달까요.
📌 후아힌 여행을 고민한다면
후아힌은 도시의 번잡함 없이, 로컬 감성과 여유로움을 모두 가진 도시예요. 시카다 야시장에서는 저녁 공기를, 롤리고 리조트에선 따뜻한 친절을, Let's Sea 레스토랑에서는 밤의 낭만을 경험했어요.
누군가 “태국에서 어디 또 가고 싶냐”고 묻는다면, 전 망설임 없이 후아힌이라고 답할 것 같아요.
🎯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더 좋은 곳, 후아힌. 한 번쯤 조용한 태국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추천드립니다.